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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아마존 프로젝트 파견회원의 나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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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27 12:32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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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생활을 복음화하기

 

2월은 1년 중에서 가장 짧은 달입니다. 긴 휴가철이 끝나 사랑스런 아마존의 이 지역에서도 일상의 활동들이 서서히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레티샤의 상업지구에서는 학교로 돌아가자는 홍보문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월 셋째 주까지는 여전히 방학이었기에 20일에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아이들을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주는 부모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새로운 교복을 입고 있고, 다른 아이들은 낡아 수선했지만 깨끗하게 빤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된다는 것에 즐거워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저에게 집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훨씬 더 좋아서 방학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레티샤시와 타바팅가시에서 새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저와 사목팀은 함께 아마존 지역의 강변 공동체들을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처음 몇 주 동안 우리는 인신매매라는 21세기에 보이지 않는 노예제도에 대해 토착민 공동체들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의식을 높인다는 새로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 새로운 방향에 대한 방법을 계획하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인터넷에서 자료들을 찾아보고, 3개국 국경에서 인신매매를 반대하는 네트워크(the Network Against Human Trafficking of the Triple Border; Red en Coontra del Trafico de Personas en la Triple Frontera)에 자료를 요청하였고 사람들에게 이 내용을 더 잘 전할 수 있도록 이 주제에 관한 문서들을 읽었습니다. 자료들을 읽고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이 문제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렇게나 많은 피해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이런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성이 가장 높습니다. 가난, 폭력, 소통 부재 및 무관심 등이 조용히 우리 사회를 파괴하고 있는 이 괴물이 더 쉽게 자리 잡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목표는 지역에 살고 있는 아동, 청소년, 가정에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서로 다른 집단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 주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는 첫 번째 선교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동료인 매그놀리아가 자라고자(Zaragoza), 리베르타드(Libertad), 쁘토 트리운포(Pto Triunfo), 산타 소피아(Santa Sofia) 지역을 짧게 방문하러 오신 교구 소속 선교 신부님인 압두리오(Fr. Obdulio) 신부님과 함께 세 공동체를 방문하는데 같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4일간의 여행 동안 공동체별로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신부님의 도착을 알리고, 저녁에는 모든 신자를 위한 저녁 미사를 드리고, 아침에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아침 미사를 드리는 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해오던 방식과 다르게 미사와 강론, 성사를 통해 복음화하는 또 다른 방법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에 그리 익숙하지는 않지만 우리 교회의 많은 분들이 익숙한 전통적인 전례 방식이기에 이를 존중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원봉사를 할 때는 마음에 드는 감동적인 체험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저는 분명 사명을 수행하는 이 모든 시간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마침내 나자렛 공동체를 방문하는 첫 여행의 날이 왔습니다. 노엘리아 수녀님께서 무릎에 문제가 생겨 남아서 치료를 받으셔야 했기 때문에 매그놀리아와 저만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는 발레로 신부님(Valero SJ)과 얘기를 나눴고, 프로젝터와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들은 기꺼이 저희가 마을 공동체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현실에 대해, 그리고 3국의 경계에 위치하고 너무나도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 이 지역의 상황에 대해, 인신매매라는 이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복음화하는 작업을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나자렛 공동체에서의 첫 날 우리는 학교 코디와 함께 인신매매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부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자료가 아동용과 청소년용이 달랐기 때문에 학년과 나이에 맞게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 주제를 직접 다룰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우리는 어린이들과 함께 몸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브라질에서 제작되어 스페인어로 번안된 아름다운 비디오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이 주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거론하였고, 실제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이스 쿠라카 (Vice Curaca)의 도움으로 우리는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을 모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적어도 알게는 되었고, 인신매매와 관련하여 지역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경계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시고, 하느님의 섭리는 이루어지며 항상 우리에게 빛을 주시고, 당신의 부르심을 확인시켜주십니다. 두 번째 공동체인 아라라로 가기 직전, 우리는 우리는 이탈리아 비첸티나 출신으로 이 문제에 전문가이신 소르 제노베바(Sor Genoveva) 수녀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수녀님이 속한 수도회의 우선순위는 바로 인신매매라는 이 21세기의 괴물과 싸우는 것입니다. 인신매매와 싸우는 것은 남미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면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생명의 수호자 모임 (Organización Defensores de Vidas)에서 집중하는 일입니다. 비첸티나에서 오신 수녀님들은 주로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할 교재들을 개발해왔고,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우리의 노력을 배가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관대하게도 소르 제노베바 수녀님은 수녀회의 자료를 저희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저는 수녀님께 우리가 어떻게 이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렸고, 수녀님은 저에게 우리가 계획을 잘 세웠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교사로서의 제 체험이 이 주제에 관해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교육에 제 소명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는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과 양성이 매우 중요하며 복음화의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저는 사람들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자신들이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들로부터 스스로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생각하고, 탐구하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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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동체에서 파일럿 체험을 한 뒤 우리는 업그레이드된 자료들을 갖고 아라라(Arara) 공동체로 갔습니다. 선생님들이 보다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아라라 공동체에서 이 주제가 더 잘 전달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방법론이나 자료에 있어서 좀 더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고 깊게 해나가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저는 제가 복음화하고자 하는 방식이 바로 이런 방식이라는 것을 점차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즉 매일 매일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는지와 관련시킬 수 있는 일상에서의 주제들을 통해서 복음화해야 합니다.

 

저는 노동의 도구로 혹은 쾌락의 도구로 학대받고, 착취당하고, 노예가 되거나 종종 고문당하고 사지가 잘리는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투신하는 모든 사람들을 격려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인신매매는 인류에 대한 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위 말씀들이 지속적으로 커가고 있는 인신매매에 대항하여 싸우는데 작은 모래 한 알이라도 기여하도록 이 사명에 있어 저를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인신매매는 보이지 않는 노예제도입니다. 그래서 싸우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무지로 인해 인신매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알리고 의식하게 함으로써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 국가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이 지역은, 국경에서의 치안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불법적인 활동에 매우 취약합니다. 세 국가의 경찰이나 군대들은 마약 밀매나 무기 밀매에 집중하고 있어서 인신매매 문제와 싸우는 데는 여력이 거의 없습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인신매매에 희생되지 않도록, 인신매매라는 악에 대해서 지역 사회의 의식을 깨우려는 노력을 교회가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3개국 국경에서 인신매매를 반대하는 네트워크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세상의 이 지역에서 이런 악행이 줄어드는데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매달 나누고 있는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모든 벗들, 가족들, CLC 회원들에게 인신매매라는 이 주제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복음화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을지 그 여부에 대해 식별하도록 초대합니다. 인신매매라는 주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인간성을 말살하는 21세기의 질병이자 상처입니다.

 

주말마다 저는 브라질 타바팅가에 있는 마리스트 공동체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타바팅가 국경지역에 있는 징구(Xingu) 지역에서 대부분 콜롬비아계로 이루어진 주민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우마리아쿠(Umariacu) 공동체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동하고, 나누고, 모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주님과 함께 몇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짧고, 간략하고, 대부분이 일상생활을 나누고 있는 저의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와, 메일, 왓츠앱(Whatsapp)과 전화를 통해 함께 동반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그렇듯이 세 국경이 모여 있는 이 지역에서 살아가고 계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여러분을 안아드립니다.

 

 

로 (Lore)

 

 ** 로레나 페레즈(애칭, Lore)는 에콰도르 CLC 회원으로 현재 아마존 프로젝트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공동체의 사명과 일치하는 방법으로 생 프런티어에서 자신의 삶과 활동에 대해 성찰한 것을 매달 나누고 있습니다. 

이 글은 로(Lore)의 여덟번째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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